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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당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은 독도문제와 관련해 “한국 국민들이 일본으로부터 다시 침략받은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은 일본의 외교적 실수“라고 말했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3일 한명숙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모든 영토문제는 근본적으로 역사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일본측이 역사적 사실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또 “최근 일본의 아시아외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근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초래하는 등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결과적으로 일본 전체의 국익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이와함께 “고이즈미 총리가 총리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오자와 민주당 대표의 말을 소개하고 ”A급 전범들은 따로 분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숙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 관계가 우호관계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일본 지도자들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실천노력이 중요하고 이것을 토대로 양국간 정치적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독도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 담화가 독도 문제는 영유권 문제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의 문제임을 강조한 것이였다“며 “이것을 일본 정부와 국민들에게 바로 일깨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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