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08/11/28 비오는 목요일.. (8)
  2. 2008/11/24 SABRE 프로모션 촬영 (4)
  3. 2008/11/21 우주쑈 (4)
  4. 2008/11/16 정리정돈 (3)
  5. 2008/11/16 3rd Anniversary Party
  6. 2008/11/13 BABIRUTH 룩북촬영 (2)
  7. 2008/11/10 BABIRUTH 2008 F/W PT.1
  8. 2008/11/09 POPPIN DS (1)
  9. 2008/11/07 Where are we going?! (2)
  10. 2008/11/07 회식

비오는 목요일..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우울한 일도 있고..날씨도 좇치아나 기분이 한없이 개 다운 되던중...김기덕의 골든디스크에서는 라디오드라마가 나오는데 아앁..김기덕의 졸라 느끼한 목소리조차 촉촉히 젖어오는게 눈물이 날뻔했다.

일이 끈났다. 시계를 보니 8시반...오늘일이 일찍끝났다..사실 일찍끝난것도 아니지..퇴근시간은 6시반인데 항상 9~10시정도에 퇴근하니까..야근한다고 야근수당도 있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한다고 보너스 주는것도 아니지만..너무 열심히 일하고있다. 다~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라고 위로 하며 집으로 가는길...



아 배고파..앁..주린 배를 움켜잡고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마법의 부리또가 생각이 났다. 홍대로 차를 돌렸다....그리고는...
혼자 부리또를 처먹으며 혼자 사진을 찍은거다!! 드디어 갈때까지 간거다! 이겨내야해..우주야! 힘내 우주야!!





홍대를 혼자 어슬렁거리다가 근처에 인재형이 있다길래...어슬렁어슬렁 JAZZY SPORT로 갔다...인재형은 자신도 나와같은 시절이 있었다면서..그럴땐 혼자 이겨내야한다고 특별할것없는..누구나 해줄수있는 말을 나에게 해주며 나의 의욕을 복돋아주었다. 고마워 인재형..



인재형은 요즘 패션피플로 거듭나기위해 턱수염(aka염소간지) 기르고있다.. 하지만 숱이 마니 없어 염소같다.


JAZZY SPORT에서 분위기를 개다운 시켜주며 민폐를 끼치던 와중...보은이가 나타나 주었다. 부리또를 눈치보면서 혼자 졸라게 먹어서 그런지 나는 스틸 헝그리였다. 마침 두식이도 레슨이 끝나서 함께 비밀의 그곳으로 향했다..


그래...이게 행복이야..!

보은이는 여전이 제잘제잘..이날따라 강부자 니트와 가락지들의 조합들이 돋보였다.

내 여자친구 두식양...사랑스러워서 내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싶다.

나중에 대웅이형과 형 여자친구도 와서 합류했는데 대웅이형은 역시 능력남답게 20살 꽃띠의 여친을 데리고 나타나 주었다.
우울했던 하루였는데 사람들 만나고 수다를 좀 떠니까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내 자신을 좀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을 마니하는데...부랄이형 말대로 책을 마니 읽어야겠다. 계속 이러다가 나 자살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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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RE 프로모션 촬영

캘리포니아 태생의 아이웨어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 호주,일본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SABRE. 사실 지난 여름에 힙합퍼에 들여와서 물건을 팔기 시작했지만 반응이 생각보다 약해서 좀 아쉬웠다..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우리나라에서 점점 가라앉는것이 아쉬워서.. 이 브랜드를 다시한번 띄워보자! 라는 취지로 겨울에 선글라스 브랜드 프로모션을 하는...비상식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난 캘리포니아의 자유롭고 쿨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그런지.. 캘리포니아가 들어가면 웬지 다 멋있어보인다. 캘리포니아 해변과,Hot Girl, 서핑...그리고 심지어 건포도도 간지다..얼마전 일본에 SABRE 디스트리뷰터 애들이 프로모션하는걸 봤는데 꽤 감각적으로 열심히 하는거 같아서 자극받아서 나도 한번 해보지 머..라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다!!


이번 촬영컨셉은 캘리포니아 꽐라스타일...

올 여름 오클리와 슈프림의 콜라보레이션한 프로그스킨 선글라스가 매니아들 사이에 잠깐 유행했었는데..SABRE에서도 MIRROR LENS를 사용하여 제품을 출시했었다. 오클리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SABRE 디자인이 좀더 디테일하고 감각적인거 같다.








평소 아이템이 좋기로 유명한 철민이(aka슈빠)에게 슈프림 자켓과 Phenom의 후드를 빌렸는데...
촬영하는동안 철민이는 추위에 덜덜 떨고있어야했다.




  난 개나 소나 멋진척하고 폼잡는 광고,잡지 스타일을 시러한다. VICE나 미국 쓰레기 영화같은 느낌을 참 좋아하는데.
좌우간 나의 디렉팅은 언제나 펑키함과 저질 감각의 적절한 믹스를 추구한다. 하지만 그 느낌이 마냥 저질스러우면 안되고 어느정도 쿨한 느낌도 있어야하는데...아~~띠발!.. 말이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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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쑈

나른한 금요일 오후...금요일이라 그런지 괜히 기분이 붕떴다.. 추운날씨에 뜨뜻한 사무실에서 있으니까 잠이 솔~솔~ 오는게 이거 요즘같은 불경기에 늘어지면 안돼지...라는 맘가짐으로 일단 몸을 풀기 시작했다.

푸쉬업을 하고 몸이 좀 풀리자.. 마음 깊은 그곳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욕구불만(?)인가?" 갑자기 무언가 부수고싶은 야수본능이 깨어났다. 안그래도 요즘 원기가 충천하여 나의 기운이 하늘을 찌를듯 쏫구치고 있는데..큰일났다!

이럴때 나를 다스리는 방법은 내가  잘 안다.. 둘중하나!! TYPE 1. 뭘 졸라게 쳐먹고 빨리잔다.. TYPE 2. 혼자서하는 비밀의 놀이 
"아냐..더이상 부끄러운짓은 할수없어...힘을 쓸수 없을 정도로 힘을 빼버리자!" 라고 맘먹은뒤 단비(aka거구)를 등에 태우는 모험(?)을 시작했다.



아 앁...까불다가 다칠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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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

어제,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씻지도 않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면서 기를 모으고 있었다. 컴퓨터도 더이상 할꺼도 없어서 하드디스크 정리를 하던중..예전에 아주 잠깐 필름카메라에 빠졌을때 찍고다니던 사진들을 발견했다..

그당시 나는 "유행을 쫓는 너희들이랑은 난 달라!" 라는...이유도 없고 알수도 없는 보여주기식의 "허세"로 가득 차 있었는데.. 좌우간 나는 그때 어설프게 사진작가를 흉내내면서 틈만나면 여기저기서 셔터질을 해가면서 필름아까운줄 모르고 아무거나 다 찍고 다니던적이 있었다. 심지어 버스손잡이,전깃줄,풀잎,과자봉지까지...지금은 초저질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만 (<- 어디까지나 저품격 고감성의 블로그의 컨셉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내가 사용했던 미놀타XD5는 초점만 잘 때려 맞추면 웬만하면 다~ 잘나왔던거 같다..따로 보정도 할 필요도 없고
필름카메라는 색감이 참 이쁘다. 좌우간 저때 카메라 배운지도 얼마 안됐었는데 괜찮게 찍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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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Anniversary Party



드디어 이번주이군요..360의 3주년 파티
특별히 이날 두식이의 퍼포먼스도 있고..신날꺼 같은데..그것보다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지구최고의 여인 "제시카고메즈"가 오느냐?!안오느냐?! .. 개인적인 바램은 "오신이시여 제발 오게 해주세염" .. 제발와라! 제발와!!

뒈질준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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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IRUTH 룩북촬영

아~ 나는 요즘 간만에 혀에 땀차도록 열심히 일하는거 같다..!  "FUNCKY FUNNY FUCK"이라는 말도 안되는 컨셉을 정했는데. 사실 나는 평소에 이쁘고 잘생긴 모델들이 나와서 폼잡는 그런 룩북보다는 이쁜여자모델 한명에 좀 변태스러운애들 두명정도를 두고 여자를 유린하고 괴롭히는 변태적인 컨셉의 룩북을 찍어보고 싶었다..하지만 힙합퍼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이기 땜에 잠시 나의 욕심을 접어두고....

그나저나 요즘 모델 섭외가 너무 어렵다..특히 여자...이번에 촬영할때는 섭외한 모델도 빵꾸났지..사장님은 계속 재촉하지.. 아~ 진짜..  내가 슈퍼맨도 아니고 또 일이 바비루스만 있는것도 아닌데..휴~힘들더군..아 괜히 이거 한다고 해서 진짜 이것저것 스트레스받는다...!! 꾸웨웨엑!! 좌우간 빨랑 후딱 해버리자! 진짜 어쩔수 없이 간지가 안나기로 유명한 나와 우리 직원들이 직접 모델을 해야하는 거지같은 상황이 생겨버렸다..


나에겐 좀더 프로페셔널한 오퍼레이터가 필요해...

각자의 역할과 컨셉, 분위기등을 차근차근 설명 해주고..



홍대에 있는 브라운브레스 스튜디오로 향했다. 브라운브레스 사무실 이사하고 처음 가봤는데 분위기가 아주 차분하고 조용한것이 힙합퍼 사무실의 "그것"(뭘까~여?)과 비슷했다..1시간당 2인기준 15000원인데 저렴하고 괜찮은듯.. 궁금한점은 브라운브레스에다가 문의하셈

촬영 막바지에 다들 몸이 풀렸는지 모델들 뺨치는 포즈와 쇼맨쉽으로 촬영을 했는데. 나도 삘받아서 우통까고 찍었다. 촬영하기전에 푸쉬업 300개랑 복근운동 100개정도로 펌핑 열라하고 근육 꺼질까봐 바로 촬영을 했다. 몸이 예전에 한창운동할때는 마르고 갈라짐이 있어서 그럭저럭 쓸만한 근육이었는데 지금은 존나 육덕(aka아저씨 근육)이다. 요즘은 운동을 거의 안하니까 근육도 줄고 지방이 껴서 몸이 동글동글 귀여워지기 시작하는데,가장 고민인 것은..!! 젖이 자꾸 처진다..젖가슴 밑에 주름생길꺼같다.


좌우간 우여곡절끝에 개시를 했다. 다행히 반응이 좋다. 대박은 아니지만 주문들어오는거 보니까 중박(?)정도 되는거같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처를 몇군데 더 늘렸다! 다음주부터 열라 팔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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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IRUTH 2008 F/W PT.1

따끈따끈한 소식! 드디어 나왔다 BABIRUTH의 가을/겨울 신상 1탄!! 이번 시즌부터 컨셉과 디자인,생산의 모든과정을 내가 디렉팅한거라 애착이 남다르다..사실 옷이 내가 생각한거보다 만족스럽지는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처음부터 완벽히 잘할순 없지 머..

1차 발매에는 자켓2종, 모자2종, 후드2종, 데님2종, 총 8종류가 발매되고 발매가는 지금 머리싸매고 계산하는 중!!ㅋ
이번주 수요일 발매~! 다들 이쁘다고 난리임...조기품절 예상!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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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IN DS

요즘 나의 외로움과 고독을 함께 씹어주고 있는 두식 (aks poppin DS)이의 홈페이지가 오픈을 했다. 두식이는 참 마니 발전했다. 춤실력이야 말할것도 없고 특히 외모적으로 많이 탈바꿈을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춤은 참 잘췄고 얼굴은 귀엽게 생겼으나...돼지였다.    지금은 살이 마니 빠져서 용됐지..그때는 코메디언 이.용.식.에 가까웠다. (본인도 그 당시 자신의 사진을 보면 토가 나온다고 한다..)

홈페이지에는 두식이의 프로모션 영상과 사진, 프로필과 일정등이 실렸는데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 가보시길..
http://www.pop-ds.com/


한국의 "후루야 켄지" 두식이는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이용식의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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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we going?!

장안의 화제인 스트릿 브랜드 Abnormal thing의 디렉터이자 내가 사랑하는 병구형 (aka RIO)이 오랜만에 사무실에 왔다. 병구형은 힙합퍼의 창립맴버로 당시 화제가 되었던 거리패션사진을 찍었던 원조 리포터다. 지금은 영상 관련한 일과 자신의 브랜드 Abnormal thing을 만들어서 진행하고있는데.. 내가 힙합퍼 처음 들어왔을때 같이 성인 상상마당 놀이 했었던게 가장 행복했었던거 같다. 무엇이건 항상 상상하길 좋아했던 병구형과 나..



형이 나를 위해 선물을 가져왔다. 아~ 역시 멋진 형이야! 근데 형의 표정이 몹시 좆치안타...



진수 이새끼는 갑자기 BMX타고 쳐들어와서 사무실 분위기를 아주 어수선하게 만들어놓고 갔다. 요즘 애가 졸라 한량인데..키크고 핸섬한 진수좀 써줘요. 애가 일단 병신이고 저보단 아니지만 일은 참 잘해요~



집에 오는길에 홍대에 잠시 들렸다. 목.비 with 대웅이형이 생각나서 그런것도 있지만...굿네이션 매장이 드디어 오픈을 했다! 위치는 상수역 1번출구 쪽에 생겼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 가보도록..!




그나저나 요즘 이바닥은 그야말로 블로그 전쟁이다.. JAYASS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미친듯이 매장으로 뛰어들어가 사진을 졸라 개 찍어대는데 소름이 돋았다..대웅이형도 블로그를 하는데 대웅이형 역시 미친듯이 사진을 찍는 JAYASS를 포스팅하고 나는 그 둘을 포스팅하고...JAYASS <- DAEN <- 우주 의 먹이사슬이구먼..누구의 블로그가 가장 잼있을까~요~?



집에오면서 생각이났다. 모두 어른이구나...어렸을때부터 소위 스트릿문화라고 하는것을 좋아하고 즐기던 세대들이 이제 하나둘씩 어른이 되었다!  이 계통에 몸담고 있는사람들도 있고 전혀 다른길을 가는 사람들도 있고..그나저나 알게뭐야 내가 중요한데!

나는 어렸을쩍에 어른은 당연히 양복에 넥타이 매고 회사 다니는것인줄 알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삶에서 낙오하는 것이라고 좃밥찌끄래기들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암튼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은 참 다양한거같다. 그런 모습들을 보는것 또한 재미있고... 나 역시 EXCITING 한 LIFE를 (aka EXCIFE) 표방하며 펑키숑키의 삶을 추구하지 않는가!?! 

내가 가야할곳.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곳.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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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힙합퍼 회식..지난번 회식때 내가 사상최악의 꽐라가 되어 홍대 길바닥에 쓰러졌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날 구해주지않아서 '앁..다시는 회식하나봐라.."라고 맘먹었지만..(길거리 벤치에서 아침을 맞이한건 그때가 첨이었다..) 고기가 땡기길래 강남역의 핫 스팟! '마포숯불갈비'로 고고싱!!


신입직원 구노씨는 친절한 힙합퍼식구들이 말아주는 맛있는 술 (aka 똥술)을 원샷으로 들이키는 역겨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시고..철민이는 밖에서 술먹는걸 유난히 싫어하는 여자친구의 압박에 못이겼는지 묵묵히 고기만 쳐 굽다가 갑자기 걸려온 여자친구의 전화를 마친후 열받았는지 울부짖으면서 뛰쳐나갔고..단비는 20살답게 3000cc 생맥 2병과 소주 2병을 혼자 다 먹어치우는 괴력을 보여주었고..정아누나는 이날 심하게 꽐라가 되었는지 사장님께 "오빠".....라고 부르는 기염을 토했으니...


깍둑이 + 각종양념 + 마늘 + 고기 + 소주 + 맥주 + 고기소스 = 똥술

자세히 보면 사장님과 구노씨는 좀 닮은거 같다...


저때 니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지..



일잘하고 말잘듣고 10점만점에 100점인 나의 든든한 동생들!!



힘내여 태현이형..ㅋㅋ



20대 중후반인 태현형과 나는 단비의 (aka20살) 기를 온몸에 한껏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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