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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한국에 漢字 뺏길라">
마잉주 대만총통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최근 한자 정자체인 판티즈(繁體字)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면서 "한국에 판티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뺏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30일 대만의 연합보(聯合報)를 인용, 보도했다.

   마잉주 총통은 지난 28일 대만 최대 주자소인 르싱주즈항(日星鑄字行)을 방문한 자리에서 판티즈는 사용할수록 뜻이 깊어진다고 말하고 대만은 판티즈 사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세계문화유산 신청을 가속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 총통은 대만이 판티즈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늦게하면 한국에 선수를 뺏길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 총통은 판티즈의 세계문화유산 신청과 관련, 한국을 들먹인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한국과 대만,일본, 홍콩은 여전히 판티즈를 사용하고 있으나 중국은 공산당이 집권한이후 약자에 해당하는 젠티즈(簡體字)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마 통은 최근 '읽기는 판티즈로 하고 쓰기는 젠티즈로 하자'는 발언때문에 반대 여론에 거세지지 판티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론 무마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한국을 끌어들인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 외교소식통들의 지적이다.

   sdc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6/30 10: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