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일본 언론이 또다시 경북 포항 구룡포지역을 ‘한국내 작은 유토피아가 만들어졌다’, ‘일본인 게이샤 100명 한국기생 50명이상이 붐벼 불야성을 이뤘다’고 묘사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일본해사신문사 오야마 다카아끼(大山高明)사장은 15일자 발행신문에 ‘일본 이주자의 모습, 서민교류를 전파하다’라는 주제의 서평에서 “포항시 구룡포라는 어촌은 최전성기에는 일본의 우체국 파출소 초등학교도 만들어져 작은 유토피아가 만들어졌다”고 게재했다.

또 “여관이나 요정도 우후죽순과 같이 건설돼 일본인 게이샤 100여명 이상 한국기생 50명이상이 붐벼 불야성을 이루었다”고 적고 있다. 또한 글 중에 국내에서 ‘일제강점기’라 지칭하는 ‘한일합병’이라는 단어를 공공연히 사용 상대적 우월감을 표시하고 있다.

더욱이 포항은 이명박 대통령이 성장한 곳으로 국제컨테이너 터미널의 개항식에 대통령이 고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은연중에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이 일본인 가옥 보수와 복원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 공동통신은 6월3일자에 “한국 남동부의 경상북도 포항시가 ‘식민지 시대’에 일본인이 대부분 살고 있던 구룡포 지구에 남아 있는 일본인 가옥을 보수 복원해 일본인 거리를 재현해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시스 6월18일보도)

이 때문에 포항시는 한 인터넷 매체 논객들로부터 일제강점시대를 정당화하면서 역사를 왜곡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포항시 연일읍 박모씨(46)는 “포항시의 최근 행태에 대해 분노를 넘어 규탄한다”며 “선의의 목적에도 불구 자신들의 편리대로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인들에게 이용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