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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연습 때마다 일본 선수 방해 있었다" |
| 점프때마다 진로 방해하며 견제...세계선수권 앞두고 대처법 고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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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 15일 (일) 15:45:54 |
정희진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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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연습 방해는 4대륙 선수권 때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피겨 여왕´으로 거듭난 김연아(19·고려대)가 연습할 때마다 일본 선수의 방해가 있었다고 털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1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점프할 때마다 일본 선수들에게 진로를 가로 막혔다"며 "특히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는 조금 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방해에) 밀리고 싶지 않다"며 "그런 사소한 것에서 진다면 경기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대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 연습 방해는 4대륙 선수권 때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고양에서 벌어졌던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김연아가 점프를 연습할 때마다 선수들이 스쳐 지나가는 방해가 있었고, 이 때문에 김연아는 움찔하며 제대로 된 점프를 할 수가 없었다.
연습시간에 점프를 시도하는 선수의 진로는 서로 피해주는 것이 예의지만 일본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 무더기로 출전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한국 선수로는 홀로 빙판에 설 수밖에 없는 김연아에 대한 견제가 있는 것이다.
이에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일본선수가 김연아의 점프 진로에서만 배회하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이달 말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에서도 높은 순위에 입상하려는 일본 선수 ´집단´의 김연아 견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이번 사건을 바라보면 그만큼 일본 선수들이 김연아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증거도 된다. 특히, 김연아가 대처 방법을 찾는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한 만큼 페어플레이 정신을 망각한 일본 선수들의 집단 견제가 오히려 ´제 발등 찍기´가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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