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반크 등 독도 관련 단체에 따르면, 최근 발견된 일본 법령은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자인한 것으로서 이를 계기로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독도 수호 및 홍보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홍보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본 외무성은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여러 개의 언어로 독도가 자신들의 땅임을 홍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우리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태도를 접고, 독도 문제를 국제분쟁화 하지 않고 올바로 우리 영토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박 단장은 “독도문제 말고도 위안부, 야스쿠니(靖國) 신사, 식민지 사과 등 정부 차원에서 일본과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지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독도 문제는 감정이 아니라 명백한 증거로 말하는 역사적 진실 알리기’라며 이번 일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이들은 자국으로 돌아가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간접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근 일본ㆍ중국에 지부를 설치해 독도 등 역사왜곡에 직접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흥사단의 문성근 정책실장은 “독도가 한국땅임을 증명하는 수많은 자료 중 하나라고 생각해, 향후 대국민 홍보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며 “정부는 적극적으로 각종 자원을 투입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할 수 있는 더 많은 자료 발굴에 힘써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일본이 1951년 2월13일 공포한 ‘대장성령(大藏省令) 4호’와 같은해 6월6일 공포한 ‘총리부령 24호’ 등을 통해 울릉도, 독도, 제주도 및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시마 열도(현 쿠릴열도)와 하보마이 군도, 시코탄 섬 등을 자국 영토에서 제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자료는 일본의 독도 영토설이 허구라는 점을 입증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신상윤ㆍ백웅기 기자/k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