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과 러츠 에지 판정의 범위의 마지노선은 도약시 시작되는 시점인, 토픽이 빙면에 닿은 순간. 이는 토 점프의 회전수 판정의 시작점으로 볼 수도 있다. 도약의 최종 발현점.
사실 굳이 따질 필요가 없는 문제긴 하지만... 그런 말들이 있다.
"토픽 찍은 후로는 에지가 체인징 되어도 상관이 없다."
기실 맞는 말이다. 플립이나 러츠에서, 도약이 시작된 이후... 즉, 토픽을 '찍기 시작한' 바로 그 순간 이후 자신이 편한 방식으로 프리로테이션을 가지는 점퍼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판정 범위 내에서는 분명 아웃사이드 에지인데 토픽을 치고 나서, 직후 에지가 체인징 되어 프리로테이션을 한 뒤 공중으로 도약하는 러츠를 뛰는 선수... 와 같은.
이런 점프는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지 않지만 어쨌든 도약의 범위내에서는 제대로 구사했기에 딱히 문제시 될 건 없어보인다.
그럼 연아도 그럴까?
가끔 보면, 연아의 플립에도, 판정에는 영향이 없지만 '아웃에지 상태'가 존재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보인다. 하지만 글쎄...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흔히들 언급하는 '토픽을 찍은 이후 공중으로 뜨기까지도' 연아는 인사이드 에지 플로우를 유지하면서 올라가기 때문이다.
만약에 토픽을 찍은 이후 어느 한 시점이라도 아웃사이드 상태가 존재한다면 찍고 올라가는 와중에 왼발 플로우에 변화가 감지되어야 하거나 빙면 위의 아이스 마크에, 끄트머리에 아웃사이드 궤적이 미미하게 남아있거나 (이 경우 카메라 앵글이 뉘엿하게 비스듬한 각도에서 잘 드러나야 한다. 예를 들면 SA 리플레이 각도) 하다못해 에지 체인징이 된 흔적인, 플랫-스크래치 마크라도 존재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다.
혹은 엿국인들의 창의력 대장수준의 주장처럼, "아웃사이드 에지로 인사이드 궤적을 그리려면" 아이스 마크가 상당히 깊고 진하게, 그리고 스크래치가 깊게 생겨야 한다.
오히려 스트레이트 라인에 가까운 아웃사이드로 플립을 구사하는 경우는 모 남싱에게서 찾아볼 수 있더군...(캐나다 남싱 아님) 사실 전통적으로 따지면 그것도 플립이지만.
짤방 설명은 짤방 속에 다 있고 예시 자료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긴가민가한 지난 파이널 박쥐 3플립과 연아가 구사한 플립 중에 가장 타이트한 편에 속하는 이번 SA 세헤라자데 3플립의 '도약범위' 밖의 플립 에지
도약 범위 내의 플립에지는 누차 설명했으니 굳이 할 필요 없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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