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연아갤을 돌다가 발견한 그림인데, 이 한장으로 모든 설명이 다 되는 게 정말 감동적이어서ㅠㅠ 다른 데다 올리려고 함. 근데 출처가 안 나와 있어서-_- 출처를 밝히고 인용하려는데 이게 참 난감하네. 출처 아는 횽들 있으면 알려주세연~
두 가지만 말할게.
1. 제대로 수행된 LFO-LBI 쓰리턴은 쓰리턴 완료 시 얕은 I가 되는 게 지극히 정상이야. 깊은 I가 되는 쓰리턴은 저질쓰리턴-_-임. 이건 내가 피겨를 배우면서 더 와닫게 된 것 중 하나야. 쓰리턴을 배우면 가장 먼저 연아가 플립 도입부에 하는 LFO-LBI 쓰리턴부터 배우게 되는데, 스케이트 날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나 같은 초보자는 일단 몸부터 돌리려고 애쓰면서 상체를 확 돌리게 되거든. 일단 선생님이 보여주는 쓰리턴을 보면 몸이 돌아가는 게 보이니까. 근데 억지로 몸을 돌리면서 타이밍 못 잡고 쓰리턴을 돌게 되면 왼발 인엣지가 깊게 들어가게 되지. 그러면 어떤 일이 생기게? 깊은 엣지가 먹었다는 건 그만큼 회전이 많이 걸린다는 소리야. 즉 왼발 인엣지를 깊게 쓰면 몸이 오른쪽으로 확 돌아가게 되면서, 중심을 못 잡고 넘어지게 된다고. 내가 쓰리턴을 거진 석 달 동안 성공 못 시켰던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지. ㅠㅠ
쓰리턴을 연습할 때, (내가 그린 저질그림 참조ㅠㅠ) 보통 선생님들이 빙판 위에 진행 방향으로 반원을 그리고 가운데다가 3자를 살짝 그려서 쓰리턴 위치를 표시해 주셔. 정상적으로 수행되는 쓰리턴이라면 반원을 따라 전진하다가 가운데 3 부분에서 쓰리턴을 하면 엣지가 깊지 않기 때문에 쓰리턴 후에도 반원을 따라 진행하는 게 가능해. (파란색 선) 나처럼 깊은 인엣지로 확 돌리면? 당연히 반원 위에 있지 못하고 원 안쪽으로 몸이 기우뚱하게 되지. (빨간색 선)
쓰리턴 직후 연아가 흔들리지 않고 바로 토픽 찍으면서 점프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당연히, 당연히 얕은 인엣지여야 해. 중심 못 잡고 흔들리는 상황에서 점프, 그것도 뒤에 3토룹까지 붙여야 하는 트리플 점프 수행이 가능할까?
2. 엣지 판정은 엣지로 해야 하는 게 상식 아닌가효? 왜 엣지 판정을 부츠를 보고 하나효? 이걸 상식이라고 외쳐야 한다는 걸, 무려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에게 해야 한다는 게 민망할 지경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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