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의 공식 일정;;;

좀 전에 다들 아댄 연습부터 시작하는 거 보러 가셨고, 난 장시간 운전으로 다리가 아파서 잠깐 더 개기고 있어.

난리난 SBS랑  MBC영상 궁금해 죽겠는데 피갤 번개고 뭐고 일정이 너무 꽉차서 경기 보는 거 말고 빈시간이 안남;;; 

나가기 전에 휙 갤 스킵스킵으로 보고 떡밥 남기고 감 ^^

1. 연아 배너: 아직 한국에서 오시는 분을 못 만나서 모르겠어. 분실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 레온옹께서 배너 붙일 테잎 같은 거 다 챙겨 주셨고, 걸 자리는 넉넉해서 받으면 붙일 수 있어. 지금 배너가, 조니거 작은 거 두개, 에반거 두 개, 그리고 누구도 못 알아보는 흑백 유카리거 1장, 이게 다라서.

2. 연아 어머니: 어제 연습에는 못 들어오셨대. 선수당 참관자 수가 정해져 있나 본데, 연아 트레이너 두분이 있어서 패스가 모자라서 어머니는 밖에서만 보셨다고. 직접 뵙지는 못했고 레온옹에게서 들음.

3. 여기 분위기? : 아침에 시애틀 타임스 봤는데 키미 사진 두 장이랑 벨빈네 실리고 땡. 사인회는 미국 선수들만 하는 거 같고. 근데 뭐 나쁘진 않은 거 같애, 피곤하기만 할 거 같고. 아, 브로셔에 연아 사진 없어;;;; 미키, 레이첼, 나가수, 키미 이렇게 반 페이지씩만 여싱 사진있고 연아랑 유칼, 미라 등은 뒤에 한 페이지에 그냥 프로필 (경기 경력 없이)만 떴음;;; 사인회 때 판매하는 달력에 사인받는 팬분들도 여럿 있었는데, 달력;;; FSU건지 US figure 건지 모르겠는데 마오랑 제프리, 랑비엘 등 있는데 연아 없어;;; 새삼 이번에 미국 경기라 정말 정말 잘 됐다는 느낌. 브로셔나 광고엔 연아 없지만 팬분들은 역시 많이 아심.

4. 아라카와!!!!: 묵혀놨다 쓰려고 했는데 어제 아라카와 만났음! 튤랄립이 메인인데 아라카와랑 일본 취재진 할리데이에 묵더라고. 나 아라카와 완전 좋아하는데 나가려고 호텔 문 보는 순간 완전 이쁜 여자 한 명이 들어오는데 아라카와여서 히익 소리만 내고 굳어있었음!!! 사진 부탁해서 다들 함께 찍었는데 완전 스윗 스윗^^

5. 아, 조니네: 조니 엄마도 할리데이에 계셔. 튤랄립이 크고 좋은데, 리조트 호텔이라 그런지 방이 많이 없대. 그래서 조니 엄마랑 조니 엄마의 people들은 여기 계신다고. 아침에 레온옹에게 연조네 사진 조니 엄마에게 전하실거라 갤에 얘기했더 반응 뜨겁다 그랬더니 사진 봤는데 갖고 계시지는 않는다고 ㅎㅎㅎ 나중에 메일로 보내겠다고 했숴.

5. 팬들: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리고 준 내셔널 분위기긴 하지만 분위기 스윗하고 좋아. 워낙 시골인데다 불경기라 놔서 현지 사람들이 많은 듯. 외국인은 위치상 캐나다 팬들이 많고. 호텔 셔틀타고 어제 가는데 우리 빼고 다들 연세 지긋한 할머니들이셨거든? 캐나다에서 많이 오셨더라고. 제프리 얘기하면서 붙잡고 엉엉거리고 ㅜ.ㅜ 그치만 패트릭도 꽤 한다고 하심ㅋㅋㅋ 아ㅡ 연아 좋아하신다고 하시고.
나중에 자리 옮겼을 때 한 미국인 - 조금 이상하지만 열정적이신;;; 팬- 이 우리 앞에 와서 남싱 경기 내내 말 걸었는데, 아저씨가 미키랑 연아 중에 누가 1위 할 거 같니 물으시고. 내가 우스펜스키 좋아한댔더니 인형 던지라고 주신 것도 감사하고 캐럴 콴 코치로 온 것도 알려주시고 좋긴 한데 이 분 좀 많이 특이하셨음.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
아 남싱 끝나고 사람들 나가는데 서로들 결과 평 물으면서 막 스친 얘긴데, "작년 내셔널처럼 동점 나오기만 해봐!' 누가 그러고 지나감. 아 그리고 갤을 뒤집어 놓은 에반.  난 도착 늦어서 남싱 연습 못 봤는데 연습 때 볼레로 음악 나오니까 사람들이 'Ohooooo' (의역: 또 사골이야?) 그랬다고 ㅎㅎㅎ 그치만 워낙 길쭉해서 시원시원하니 멋졌음.

6. ISU 직원: 아침 먹는데 레온옹이 누구 소개시켜 줬거든. 우아한 여자분이셨는데 ISU 직원이라고 하시더라. 그 말 듣는 순간 웬지 모르게 매우 공손해진 우리들 ㅋㅋㅋㅋ 그파 가실 건데 굉장히 기대하고 계시다고, 그리고 데이빗 윌슨 (내 귀가 잘못 들은게 아니면 확실함) 이랑 그파에서 (그니까 한국) 보자고 얘기했다고.

개인적으로^^ 어제 션이랑 코즈카 경기 너무 멋졌음!!!  ;션 진짜 손끝 하나하나까지 살아있었음. 코즈카는 의상만 좀 바꾸면 안 되겠니?
아, 마르케이 프로그램 굉장히 귀여움.

악, 9시 20분이야. 나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