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김귀옥 경남대 객원교수(사회학)는 23일 일본 교토의 리츠메이칸대학에서 열린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런 사실을 발표하고 “이는 일본군의 위안부제도를 모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96년 이산가족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50년 10월 한국군의 포로가 된 뒤 군대위안부 여성과 만났다”는 한 남자의 증언을 들은 이래 5년간 조사에서 “직접 위안소를 이용했다”, “군에 납치돼 위안부가 됐다”는 남녀 8명의 증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한국 육군본부가 56년에 편찬한 공문서 <후방전사>(인사편)에서 `고정식 위안소-특수위안대'의 기술을 발견했다며 여기에는 4개소, 89명의 위안부가 52년에만 20만4560회의 위안을 했다는 특수위안실적통계도 붙어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오태규 특파원】 ohta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