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03년 05월 15일 (목) 17:49 스페인 프로축구 파산위기 직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의 DPA통신은 15일 프리메라리가 소속 30개 클럽이 지고 있는 전체 부채규모가 2조2000억원(16억 유로)에 달해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에 세금 감면을 요구하는 한편 TV 중계권료와 축구복표 수익을 늘려주지 않을 경우 다음 시즌부터 리그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는 것. 프리메라리가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고 지난달 24일에는 스페인부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세리에A(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리그의 하나로 꼽히는 프리메라리가가 이처럼 재정난에 봉착한 것은 낮은 TV 중계권료 때문. 현재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가 한해 중계권료로 평균 8400억원을 받는데 비해 프리메라리가는 2960억원에 그치고 있다. 현재 가장 부채 규모가 큰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916억원에 이른다. 다음은 레알 마드리드(847억원), 바르셀로나(706억원) 순. 독일 분데스리가도 8200억원의 빚더미에 앉아 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분데스리가 파산설…구단들 빚 7300억원 독일 분데스리가에 겨울 추위보다 더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15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한달 동안의 달콤한 휴식에 들어간 분데스리가가 파산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파산 물결 앞에 놓인 분데스리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분데스리가 36개 구단이 진 빚이 6억유로(약 7,300억원)에 달해 재정상태가 특히 취약한 구단은 내년 봄에 파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재정난의 큰 원인은 분데스리가 중계권을 쥐고 있는 키르히 그룹이 올해 봄 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 때문이다. 이는 중계권 수입에 크게 의존해온 분데스리가에 치명타를 안겼다. 또한 구단들의 '제 살 깎아먹기' 경쟁도 한몫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몸값 상승을 조장한 대부분의 구단들은 정작 거액을 감당할 여유가 없는 상태다. 각 구단은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구단들은 선수의 임금 동결이나 삭감을 통해 내년 예산을 확보하려 하지만 벌써부터 선수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올해 겨울나기는 '파산선고'의 공포 속에서 유달리 혹독할 것 같다. 페루자 등 伊 프로축구팀, 재정난 극심…리그 개막 연기 주장 TV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클럽들이 오는 9월 1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된 리그 개막을 연기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 페루자 등 세리에A의 일부 구단들은 "방송사와 계약하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를 시작할 수 없다"며 리그 개막을 10월로 연기해 줄 것을 21일 구단주 회의에서 주장하기로 했다. 현재 유벤투스와 AC 밀란, AS 로마, 라치오 등 명문클럽들은 넉넉한 계약금을 받고 TV 중계권을 확보했으나 페루자, 브레시아, 아탈란타, 엠폴리, 코모, 피아첸자, 모데나, 키에보 8개 구단은 중계권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파탄 아르헨 구단도 파산위기 아르헨티나 구단이 이처럼 파산상태에 빠진 것은 ▲과도한 선수 몸값 ▲매니저,커미셔너에게 과도한 비용 지불 ▲부실한 행정 업무 ▲횡령 등이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르테가와 크레스포 등 지난 5년간 수많은 스타들을 ‘수출’하면서 1억달러(약 1,300억원)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리베르 플레이트에 남은 것은 부채 5,572만 유로(약 600억원)가 전부. 도요타컵과 리그 등 지난 10년간 6개의 빅타이틀을 거머쥔 보카 주니어스도 마이너스 통장에 4,010만 유로(약 450억원)의 빨간 줄이 그어져 있다. 유명 구단일수록 부채 규모가 더욱 커 그동안 외형만 기형적으로 키운 ‘빛 좋은 개살구’였음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뿌리가 튼튼해야 된바람을 이기는 법. 내년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아르헨티나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마드리드(스페인)=전용준 그리스프로축구, 재정위기로 중단위기 [스포츠] 2002년 09월 14일 (토) 08:44 (아테네=연합뉴스) 중계방송사의 부도로 인해 그리스 프로축구리그가 중단될 위 기에 놓였다. 그리스축구리그는 14일(한국시간) 긴급총회를 열고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28-29일 경기를 그대로 진행할 지는 오는 17일 투표를 통해결정하기로 했다. 1부리그 16개팀중 10개팀과 중계권 계약을 맺은 알파 디지털 채널의 부도로 인해 약 3천500만유로의 수입이 날아감으로써 야기된 구단들의 재정 위기는 리그를 계속 진행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리그는 정부가 운영하는 축구복표기구에 투자한 5%의 지분을긴급히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마저도 거부당했다. 리그를 중단할 경우 축구복표기구와의 계약위반으로 엄청난 액수의 위약금까지물게 돼 있어 그리스리그는 계속할 수도, 중단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놓였다. ungje@yna.co.kr>sungje@yna.co.kr (끝) 폭동질을 일삼는 훌리건들이 비일비재하고 개축구도박이 성행하는 나라들에서도 개축구는 망해가고 있다. 이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렇다면 k리그는 어떠한가?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스스로 자백한 것을 보여부겠다. [신문선의 사커비전] 프로축구 경영 위기 K리그 이대로가면 파산위기 2002.12.15 (일) 12:57 “프로축구 이대로 가면 파산입니다. 이미 공중분해 위기에 있는 대전 팀의 문제가 아니라 나머지 모든 구단의 재무구조는 한마디로 적자 도산 상태입니다. 특단의 조치를 프로축구 판에 적용하지 않으면 공멸의 길을 걷게 될 겁니다.” 몇일전, 만난 A구단의 최고 경영자 입을 통해 나온 충격적인 발언이다. 월드컵 4강의 기쁨이 채 가시기 전에 한국 프로축구는 심각한 경영 수지 적자로 구단 존립자체를 고민하고 있는 구단이 늘고있다. 국내 10개 구단 중 가장 체계적으로 행정을 하고 있다는 모 구단의 운영실태를 살펴보면 A구단 단장이 얘기한 내용에 공감을 갖게 된다. 2002년 약 130억을 썼고 이중 수익금은 불과 30억에 머물렀으며 인건비가 90억이다. 이런 경영 상태가 계속된다면 구단운영 문제를 심각히 제고할 상황은 틀림없다. 심각한 재무구조의 가장 큰 요인은 월드컵의 성공 잣대였던 경기력 향상 전재 아래에 단행된 드래프트 해제였다. 드래프트해제는 각 구단이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구단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드래프트해제 전 40억에서 60억에 이르던 인건비(선수단 연봉)가 불과 2년만에 많게는 2배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