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YTN 홈페이지에 장애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북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게제해온 10여개 대북 매체도 해킹 공격을 받아 서버가 파괴돼 사이트 접속이 마비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부 YTN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측은 홈페이지와 계열사 서비스를 관리하는 서버 75대가 가운데 58대가 고장 나 일부는 복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버에 접속한 PC의 부팅 파일을 파괴한 지난 20일의 공격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해킹입니다.
<녹취> 김도현(디지털YTN) :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현상입니다. 지난번에 일반 PC를 공격했다면 이번엔 인터넷 서비스하는 서버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번 해킹 때는 금융권과 방송사의 서버 가운데 운영체제가 윈도인 전산망을 노렸다면 이번에는 YTN 전산망 가운데 리눅스 운영체제만을 골라 서버를 파괴했습니다.
<인터뷰> 권석철(정보보안업체 대표) : "해커는 혼자가 아니라 단체 팀, 팀 안에 리눅스를 잘 다루는 인력도 있고 이번엔 그런 내부 팀원이 진행했을 가능성 있기 때문에 지난번과 다른 팀이라 단정 짓기는 어렵다."
지난 26일 데일리NK와 자유북한방송, 북한 민주화 네트워크 등 북한에 대해 비판적 기사를 게재해온 10여 개 단체의 서버도 비슷한 시간대에 공격을 당했습니다.
<녹취> 박인호(데일리 NK 대표) : "미국발 해킹으로 추정됐는데요.이 아이피를 차단하고 방어조치를 취해도 새로운 아이피로 추가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격의 배후가 북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입력시간 2013.03.28 (06:15)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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