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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문제와 관련된 공개 서신

이동우 워싱턴 정대위 이사장
입력일자: 2011-07-14 (목)  
반세기 전, 2차 대전 중에 약 20여만의 아시아계 어린 여성들이 일본제국 군인들을 위한 군수품으로 강제 동원되어 군인들의 성노예품으로 사용, 폐품 처리 당하였던 일본 정부의 인권유린 사건이 인류 인권 역사에서 정의로운 해결을 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이 역사적 비극 사건이 미주 지역에 알려지기 시작한게 벌써 20년 전의 일이 되었다. 워싱턴 지역 정신대 문제 대책위원회(정대위)가 이 문제의 작은 씨앗을 심어 한 포기의 ‘정신대 문제’ 나무를 키워왔다.
그 동안 온갖 어려움과 일본 정부의 핍박, 공갈을 겪으면서도 이 나무는 신통하게도 잘 자라고 있다. 2007년 7월에는 연방의회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 통과라는 국제 인권유린사건 역사에 걸출한 획을 그은 사건을 일궈내기도 하였다.
이후, 일본 정부는 국제적인 인권문제 해결 권유 및 주장과 관련 법적 책임 이행은커녕 이 문제를 외면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이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열망하는 일반 지식인들의 공정하고 신실한 판단과 절대적인 지지가 요청되고 있다.
첫째, 생존자들의 아픔을 싸매어 주고, 둘째,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목적으로 그 간 정대위는 일본 정부에 대항하여 값진 투쟁을 하여 왔다. 수 십 만의 어린 여성들이 과거에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 유린당한 후 연기처럼 사라진 사건이 인권 역사상의 불행한 일대 참사이었지만, 더욱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바는 그들의 일부가 아직도 생존하여 우리들과 함께 숨을 쉬고 살고 있으며 오늘도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군에게 20여만 명 여성들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힘을 당한 사실도 끔찍한 범죄이지만, 그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회피와 외면의 태도는 인권 역사상 용서 받을 수 없는 심각한 대죄임을 깨우치게 할 의무를 저희 정대위는 뼈저리게 느끼는 바이다.
그 동안 반세기가 무책임하게 흘렀다. 앞으로 한 세기를 또 허송으로 맞아서야 되겠는가? 이로써 저희 정대위는 국제 인권 역사장에 진실되고 정의로운 엄숙한 양심 선언기록을 작성, 만천하에 선포하고 치욕적인 일본 정부의 경각심을 이끌어 내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바로 이곳,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정신대(일본 종군 위안부) 희생자들의 영혼을 기리는 추도 기념비 건립을 건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