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추정… 北 아무 언급 없어
북한의 함경북도와
양강도, 자강도에 걸쳐 산불로 보이는 대규모 불길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에 잡혔다. NASA가 지난 15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북한 곳곳에서 불길로 인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함경북도와 양강도, 자강도 등 중부 및 북동 쪽에서 발생한 불길과 하얀 연기는 북한 지역의 상당 부분을 뒤덮고 있다. 특히 하얀 연기가 동해 쪽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사진은 불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해 준다.
NASA는 '북한 곳곳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면서 지형으로 봤을 때 산불인 것 같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무엇인지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났거나, 농부들이 논밭에 임의로 놓은 것일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동시에 북한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불이 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 이후 이 같은 북한 내 대규모 불길에 대해 어떤 보도도 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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