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그랑프리 대회 앞두고 막바지 구슬땀

	지난 4월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에서 열연 중인 김연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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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자신의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털어놓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은 29일 “2010년 밴쿠버 겨울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가 그동안 선수생활의 경험담을 모아 자서전을 펴낼 계획이다. 최근 출판사를 확정했으며, 훈련 시간을 피해 짬짬이 원고 작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지난 8월 아이스쇼 참가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2009~2010시즌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빙판 위에 수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겨 팬들은 벌써부터 “이번 겨울 올림픽 때는 자서전에 적힌 김연아의 이야기를 빙판 위 연기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이 열리는 2009~2010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연아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김연아에게 명절은 남의 얘기다. 특히 올해 추석은 김연아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아사다 마오(일본), 사샤 코언(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올림픽 경쟁자들이 총출동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10월 15~18일·프랑스 파리)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구 부사장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완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전에는 두 시간 동안 체력 훈련에 전념하고 오후부터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각각 1시간30분~2시간씩 연이어 훈련한다. 강도 높은 훈련 덕에 연기 완성도도 높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연아는 올 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부츠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있는 터라 보통 3개월마다 한 번씩 바꾸는 스케이트 부츠를 이달 초 바꿔 신었다. 김연아는 다음 달 14일 파리로 가 현지 적응을 할 계획이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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