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일본 도쿄 김계환 통신원]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간의 긴장이 팽팽해진 가운데 일본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이 한국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부터 26일 동안 일본의 포털 사이트 라이브 도어(www.livedoor.com)에서 '한국이란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이 싫다'는 의견이 78.37%로 1위를 차지했고 '관심 없다'가 13.75%로 뒤를 따랐다. 한국에 호의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 좋다'는 의견 7.86%로 소수에 불과했다.
독도 문제에 대해 이어진 한일 외무부회담과 민간 스포츠 교류 이벤트의 중지 등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여론 조사로 과거의 비슷한 성격 의 여론조사의 결과와 달리 반한 감정이 극에 달했다.
주간 아사히 8월 1일호 평론에서는 "한국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韓国には大人になってもらいたい)라는 주제로 '독도에 관련된 정치적인 문제를 민간 외교로 연관 짓는 한국인 모습에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간 아사히 측은 과열된 반일 감정에 우려 섞인 시선으로 양국관계를 바라 보고 있다.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독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정경화 기자 chmong@mydaily.co.kr 일본 도쿄 김계환 통신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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