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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극단, 수요집회서 "위안부 만행 사죄" 촉구
日 극단수요일 '할머니는 우리들의 희망' 공연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전쟁터에 끌려갔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23일 낮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823번째 '수요집회'를 개최, 이날 집회를 주관한 다까라즈까시의 '극단수요일' 회원들이 '할머니는 우리들의 희망'이란 제목의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일본인들로 구성된 극단 '수요일'이 2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열린 823번째 `수요집회'에 참가해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을 공연하며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수요일'은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극단으로, 연극 등 문화활동을 통해 재일(在日) 조선인들이 겪었던 차별과 위안부 문제를 알려왔다.

   지난 3월 위안부 할머니 등 정신대 문제를 제기해 주목을 받은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 시의회 의원 2명과 함께 이날 집회에 참가한 9명의 회원들은 서투른 한국어로 '할머니들은 우리들의 희망'이라는 짧은 연극을 선보였다.

   2명의 재일조선인 학생들이 일본에서 차별을 겪으며 힘들어하자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가와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내용으로, 정대협 소속 할머니들은 연극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극단 '수요일' 단장인 도쿠다 유키히로(65) 씨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들의 존엄성을 짓밟았으면서도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카라즈카 시의회 기타노 사토코(55.여)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전쟁시 여성에게 일어나는 최악의 인권침해"라며 "다카라즈카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실한 대응을 촉구하는 청원을 낸 것은 의회의 양심"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23 20: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