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과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 모 경찰서 소속 K경사는 15일 오전 0시20분께 경기 부천시 A(여)씨 집에서 A씨의 딸 B양을 성폭행하려 했다.

A씨와 내연 관계를 맺고 있던 K경사는 A씨가 잠시 집을 비운 틈을 타 여고생인 B양의 옷을 찢고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B양은 반항하며 집 밖으로 도망쳐 화를 면했다.

K경사는 `설마 나를 신고하겠냐'는 생각으로 A씨 집에 가만히 있다가 B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부천 중부경찰서는 K경사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아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고 서울경찰청은 K경사를 파면 조치했다.

K경사는 B양의 어머니 A씨의 초등학교 3년 선배로 A씨가 남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상담을 해주다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